평택사업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핵심축 위상 강화
삼성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총 450조원을 투자한다.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생산 핵심 거점인 평택캠퍼스의 2단지 5라인(5공장)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지역 투자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다.
AI데이터센터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학계·스타트업·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1월 초 인수를 완료한 플랙트그룹(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밖에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D)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삼성D는 지난해 오픈한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혁신공정센터에 노광기를 포함한 유휴설비 14종을 올해 기증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또한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1~3차 협력회사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운영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 대출에 대해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재 1,051개사에 대해 2조321억원을 지원했다.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은 물론 ESG경영 전환을 돕기 위해 2024년부터 협력회사의 안전/환경 투자 비용에 대해 무이자 대출 지원도 진행 중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상주하는 협력사 임직원의 작업품질 향상, 사기진작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급된 인센티브 규모는 총 8,1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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