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올해 2분기 우리경제가 1분기 대비 3%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전분기비 -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3.3%)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또 1분기(-1.3%)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작년동기비로는 -2.7% 역성장했다.
우리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 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휴대전화 등을 위주로 16.1% 급감했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0.5%, 1.5% 줄었다.
민간소비의 경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 가전제품 등) 중심으로 1.5%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1%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8.9%)과 농림어업(-9.5%)이 1분기와 비교해 10% 가까이 감소했다. 도소매,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0.9%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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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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