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론트홀/L1 오프로드, 5G 트래픽 처리에 최적화
- 마이크 위솔릭 디렉터, “FPGA 지식 없어도 쉽게 구현 가능한 레퍼런스 디자인 제공”

텔코 T1 가속카드 [source=xilinx]
텔코 T1 가속카드 [source=xilinx]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자일링스(Xilinx)가 5G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Open Radio Access Network, O-RAN) 분산형장치(O-DU)와 가상베이스밴드장치(vBBU)를 위한 통신기업(Telco)용 T1 가속카드(Telco Accelerator Card)를 공개했다. 

BBU 장비 단에서의 밴드종속(lock-in)이 강했던 전 세대(4G/LTE)와 달리, 표준 서버 폼팩터에 구현된 vBBU 구현이 주목받는 5G O-RAN에서 PCIe 타입의 텔코 전용 가속카드를 앞세워 그간 통신장비 시장에서 구축한 리더십을 5G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텔코 T1은 그간 BBU에 CPU와 함께 탑재됐던 프론트홀 FPGA, 레이어1 베이스밴드 ASIC을 따로 떼어내 PCIe 확장카드로 구현한 가속카드다.

16나노(nm) 공정기술이 적용된 징크(Zynq) 울트라스케일+ FPGA와 징크 RFSoC를 베이스로 구현됐다.

하드와이어드된 LDPC 및 터보코덱을 이용한 채널 인코딩/디코딩과 레이트 매칭/디매칭, HARQ 버퍼 관리 등을 비롯한 라인 레이트(Line-Rate) 등을 오프로드해 CPU가 다른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프론트홀/L1 오프로드로 CPU 단에서의 부하를 낮추며 대역폭을 늘리고, PCIe 카드 단에서 프론트홀/L1을 관리-가속하며 대용량 5G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마이크 위솔릭(Mike Wissolik) 자일링스 유무선그룹 마케팅 디렉터는 16일 한국 미디어 대상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 자리에서 “T1 가속카드를 사용하면 경쟁사 모델 대비 시스템 전력소비와 비용을 줄이고 뛰어난 5G 성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O-DU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위솔릭(Mike Wissolik) 자일링스 유무선그룹 마케팅 디렉터
마이크 위솔릭(Mike Wissolik) 자일링스 유무선그룹 마케팅 디렉터

5G 가상화 서비스를 위해 개방형 표준을 제공하는 O-DU/vBBU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는 현재, T1 가속카드는 5G 가상화 O-DU 플랫폼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프로토콜 프로세싱 성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16일 자일링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PU에서 T1 가속카드로 오프로드해 가속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 서버에 비해 인코딩 처리량은 최대 45배, 디코딩 처리량은 최대 23배까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프론트홀 터미네이션의 경우 50Gbps의 광 포트로 100MHz OBW의 여러 5G NR 4TRX 섹터를 처리할 수 있다. 다수의 카드를 서버에 추가로 확장하면서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x86과 non-x86 서버와 플러그인 방식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점, 소형 폼팩터로 확장성도 높인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5G 시장이 열리면 증강/가상현실(AR/VR), OTT 스트리밍 서비스 등 엣지 단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날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해야 하는데, DU장비 단에서 가상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O-RAN 모델에 최적화된 가속카드가 T1이라는 게 자일링스의 설명이다.

T1-5G 프론트홀 레퍼런스 디자인 블록다이어그램
T1-5G 프론트홀 레퍼런스 디자인 블록다이어그램

이슈에 능동적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에 ASIC 베이스의 장비보다 유연하고, C/RTL 등 시장에서 그간 사용해 온 컴퓨팅 언어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GPU 베이스의 장비보다 다루기 쉬운 점도 장점으로 세웠다.

마이크 위솔릭 디렉터는 “T1은 프론트홀/L1 오프로드 기능을 가속화하는 다기능(Two for One) PCIe 카드”라며 “현재 서버를 공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샘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가상화는 2세대, 혹은 3세대 5G를 구현하는 데 있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기업은 물론 자일링스와 같은 칩사에게도 마찬가지”라며 “FPGA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도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완벽한 레퍼런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다수의 서버/OEM사와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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