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구의 화재안전기준 개정안 부합, 소방형식 승인 완료

KT 엔지니어가 대전 KT대덕1센터에서 DTS 통합 화재수신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KT 엔지니어가 대전 KT대덕1센터에서 DTS 통합 화재수신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KT가 통신구와 공동구 화재를 빠르게 감시할 수 있는 ‘DTS(Distributed Temperature Sensing) 통합 화재수신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DTS 통합 화재수신기는 최대 5km 광케이블이 포설된 지점의 온도 변화를 1m 간격으로 실시간 감지해 내는 솔루션이다.

별도 전원장치 없이 광케이블을 센서로 사용해 송전선 주변이나 인화 가스가 가득해 센서 전원 자체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 솔루션은 외부 환경에 따라 광케이블을 지나가는 빛(라만 산란광)의 세기가 미세하게 변화되는 물리적 현상으로 온도를 측정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모든 광케이블 구간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화재가 확산되기 전에 이상징후를 알아낼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현재 지하 통신구와 공동구에는 ‘정온식 화재 감지기’가 주로 이용된다. 이 장치는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센서의 피복재가 녹고 센서 내부 금속의 접합 여부로 화재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허나 화재가 발생하는 온도에 도달해야만 관리자가 알 수 있고 화재가 발생한 세부 위치를 육안으로 판단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KT는 DTS 통합 화재수신기가 지하구의 화재안전기준 전부개정안에 부합하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소방용품의 형상, 구조, 재질, 성분 및 성능이 소방청에서 고시한 기준과 규정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사하는 형식승인도 받았다.

KT는 이 수신기가 기존 방식의 화재수신기와 분포형 온도 센싱 장비를 각각 구축하는 방식에 비해 구축 비용이 낮고 유지보수 편의성이 높아 통신구의 화재감시 시스템을 비롯해 탄약고와 유류 저장소 등의 국방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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