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스페인 1위 리셀 커머스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유럽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가 스페인 1위 리셀 커머스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유럽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네이버가 유럽시장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을 통해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인 왈라팝(Wallapop)에 투자했다.

1억1,500만유로 규모의 이번투자는 네이버가 2016년 코렐리아 캐피탈 K-펀드1에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에 나선 후 최대 규모다. 

왈라팝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서비스로 관련 시장에서 6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의류·전자기기와 같은 일반적인 소형 품목 외에도 자동차, 부동산까지 다양한 품목이 플랫폼에서 거래된다. 

리셀 플랫폼의 특성상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 서비스 경험 제고와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리셀시장은 2020년 280억달러에서 2025년 64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과 친환경까지 고려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도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롭 캐시디 왈라팝 CEO는 “네이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왈라팝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최고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하자는 왈라팝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에서 개성과 친환경, 가성비를 함께 중시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리셀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왈라팝과 장기적인 글로벌 협업 가능성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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