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 [사진=LG유플러스]
(왼쪽부터)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12일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검사, 장내 미생물 검사 등 특화서비스를 활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상품·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헬스케어 데이터를 결집해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 매칭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합의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을 통한 유전체검사를 포함,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웰니스 분야의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체검사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신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DTC 유전체검사 서비스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이 아닌 검사기관에 직접 검체를 보내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으로 검사키트를 구매하고 구강 상피세포를 직접 채취해 검사기관에 발송하면 2주 후 검사결과가 전달된다. 

테라젠바이오의 DTC 유전체검사는 2020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국내 최다인 70개 항목을 인증받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영양소 관리, 건강관리, 피부/모발 관리 등 6개 테마와 77항목으로 구성된 종합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다섯 명 중 한 명1이 앓고 있는 남성형·원형탈모 등 외모 관련 증상과 복부비만/운동에 대한 체중 감량 효과/다이어트 후 요요 가능성 등을 수치로 표현해 알려준다.

손지윤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담당(상무)은 “그간 어렵고 생소하게 여겨지는 유전체,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테라젠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헬스 데이터 기반 예방차원의 건강관리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융합 중심의 K-바이오 시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비자 중심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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