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전년비 13% 성장한 메모리, D램·낸드 모두 매출 증가할 것”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비 10.4% 늘어난 4,662억달러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확산, 화웨이의 스마트폰 비즈니스 악화 영향으로 엔비디아, 미디어텍은 전년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14일 가트너에 따르면 인텔은 727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핵심 비즈니스인 서버 CPU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면서 전년비 7.4% 성장했다.
2위와 3위는 국내 기업이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577억달러를 기록,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비 약 50억달러 매출이 늘며 10.2%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비 16% 성장세를 기록, 매출 258억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시장 10권 기업 중 최대 성과를 달성한 기업은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이다. 엔비디아는 45.2%의 성장률을 기록, 매출 106억달러를 기록하며 9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엔비디아가 게임 시장과 데이터센터 사업영역에서 괄목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미디어텍도 10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상승했다. 전년비 성장률은 38.1%로 집계됐다. 가트너는 미국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타격을 입은 화웨이 수혜기업으로 미디어텍이 매출신장을 일으켰다고 봤다.
메모리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반도체 총 매출에서 26.7%를 차지하는 메모리는 전년비 13.5% 성장세를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원격(재택)근무/온라인수업과 OTT 서비스 활성화 등 기반 인프라인 하이퍼스케일 서버 구축이 지난해 크게 늘었고, PC와 모바일 단말 출하량도 늘면서 메모리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난해 25.2% 성장했다. 가트너는 올해 또한 D램,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연중 꾸준하게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2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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