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CEO, “SKT 2.0 시대 개막”
[IT비즈뉴스 박인환 기자] SK텔레콤이 10일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T신설투자(가칭)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이다. 분할 기일은 11월1일이다.
SK텔레콤은 주주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발행 주식의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적분할,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각각 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온전히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신설회사는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
존속회사는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 서비스,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분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공개된다…‘정보보호산업법’ 일부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 통신재난 시 타 시설 공동이용…‘방송통신발전법 기본법’ 일부개정안 의결
-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지분 전량 매각…다토즈 한컴 2대 주주 등극
- 셀리턴, 'LED 마스크' 강자에서 매출 90% 급락 위기
- HMM, 1분기 실적 영업익 1조193억원…사상 최대 기록
- SKT 1분기 실적, 영업익 30% 증가…뉴ICT 사업이 성장 견인
- K-반도체 전략 예타 본격화…‘K-센서·PIM 개발 등 5대 핵심사업’
- GS그룹 오너 4세 기업 삼양인터내셔날, 영업비밀 탈취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
- SKT, 다임러 ‘스타트업 아우토반’ 파트너 참여…유망 스타트업 발굴 ‘맞손’
- 반도체 월간 수출액, 30개월만에 100억달러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