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보도, 16/28나노 팹…고객사로 소니·완성차OEM 상정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Nikkei)은 11일 TSMC가 일본정부의 첨단 반도체 현지(일본) 생산을 요청을 받고 실제 검토에 들어갔다고 다수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구마모토현에 12인치(300mm) 실리콘웨이퍼를 사용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 공장은 16나노/28나노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양산 중인 초미세공정인 5나노 제품과 차이는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한 소비자형(백색가전), 차량용 반도체(전장반도체)에 활용될 수 있다.
닛케이는 소니와 일본 완성차기업을 TSMC가 고려하고 있는 신공장의 주요 고객사로 상정했다.
소니가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그간 이미지센서를 TSMC에서 대량 위탁생산해온 것을 이유로 들었다. 16나노/28나노 팹이 들어선다면 반도체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완성차기업이 주요 고객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TSMC는 올해 2월 약 2천억원을 들여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본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첨단 노드를 위한 12인치 팹이 들어서면 일본 산업계, 또 반도체 공급망 부문에서의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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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