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끊김없는 연결성·원활한 콘텐츠 공유가 핵심 키워드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비 8.5% 성장한 2,619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2,808만대 규모로 7.2% 증가가 예상된다.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견인한 비대면 업무 및 생활환경의 증가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 동영상·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 기업의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도입, 디지털 교육 투자 등이 수요 증가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IDC는 스마트 커넥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키워드로 기기간 끊김없는 연결과 원활한 콘텐츠 공유를 꼽았다. 이를 통해 한층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IDC권상준 이사는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기업 자원의 접근, 활용, 관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경험을 제고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경험을 핵심가치로 두고 이종 기기간 UI/UX의 개선, 관리의 최적화, 서비스와 솔루션의 결합으로 고객 가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전세계적인 흐름과 다른 양상을 나타내 주목된다. 지난해 전세계 시장이 2.1% 감소했는데, 국내 시장은 8.5%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부분에서 전세계 시장이 6.7% 감소한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5G 전환 가속화와 보급형 제품의 확대가 이뤄지면서 1,700만대 이상의 수준을 유지했다. 또 PC와 태블릿 각각 526만대, 385만대로 전년비 15.7%, 52.8%의 급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7.2%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디바이스별로는 PC 9.6%, 태블릿, 22.3%, 스마트폰 3.1%의 성장이 예상된다.
PC는 애플 M1, 퀄컴 스냅드래곤 등 프로세스의 다변화와 교육 부문의 크롬북 도입, 윈도우11 출시 등 OS 선택의 폭이 확대돼 기업의 노트북 전환이 가속화되고, AI/ML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노이즈 제거, 앱 가속, 성능 최적화, 보안 등의 요소가 고도화될 전망이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태블릿은 성능 강화와 5G 제품 출시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개선되어 모바일 컴퓨팅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태블릿은 온라인 수업에 힘입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콘텐츠 소비와 생산적인 업무에 적합하고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10형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5G 전환 가속화,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 카메라 성능 개선, 차세대 폴더블을 비롯한 새로운 폼펙터 출시 등 소비자 니즈가 적극 반영되는 가운데 음악, 영상 등 구독형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의 결합으로 비즈니스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또 자급제폰으로 유통 구조가 변화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존재한다.
한국IDC 강지해 연구원은 “개개인의 생활과 업무에 맞추어 최적화된 디바이스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소비자의 행동 변화가 멀티 디바이스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변화에 맞춰 대화면, 폴더블, 터치, 펜, 음성 입력 등 폼펙터가 다양해지고, 웨어러블을 포함한 기기간 높은 연동성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5G 환경에서 모바일 경험의 향상과 IoT 시대의 초연결성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에서 심층강화학습 인공지능(AI) 구동된다
- 팬데믹이 견인한 업무환경의 변화…“협업 툴, VDI, SaaS 성장 지속”
- 올해 상반기 국내 노트북PC 수요, 전년비 2.9% 감소
- “칩 부족해서”…반도체, 2분기 PC시장 발목 잡았다
- 1분기 스마트폰 72%, 삼성·SK하이닉스 메모리 썼다
- 차세대 OS ‘윈도우11’ 공개한 MS…“개방성·협업 강화, 원격업무에 최적화”
- 삼성,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 4위…향후 전망은 ‘맑음’
- 지난해 태블릿 시장, 한 줄로 요약하면 “부익부 빈익빈 심화”
- 구글, 웹 브라우저 ‘크롬’ 개인정보보호 기능 업데이트
- 삼성, 실속형 LTE 노트북 ‘갤럭시북 Go’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