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신뢰성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업계 지원에 나선다.
30일 기계연에 따르면, 신뢰성평가연구실 박종원 실장 연구팀이 최근 제조부품장비 전략품목 신뢰성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미래형 수송기 부품 제조를 위한 가상 공학 플랫폼도 온라인에 구축, 운영에 돌입했다.
제조부품장비 전략품목 신뢰성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는 국내 기업이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부품장비산업 핵심 전략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구축, 운영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제조부품 장비의 전략 품목으로 꼽히는 로봇용 감속기와 서보모터, CNC(제어기/LM가이드), 고경도 절삭공구, 능동형마그네틱베어링, 볼·롤러 베어링, 터보식 펌프 등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다.
그간 전략품목의 신뢰성평가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의 인증을 받아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기계연은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프로세스 효율성 및 전략품목 공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 구축된 미래형 수송기기 부품·제조 가상 공학 플랫폼은 ‘기계연 사이버랩(KIMM Cyber Lab)’을 통해 부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공정과 생산성을 예측,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소프트웨어(SW)다.
중소·중견기업이 비대면으로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제품을 가상환경에서 시험 및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원 실장은 “팬데믹 시대를 맞아 소부장 기계기술 분야도 언택트와 디지털전환(DT)이라는 시대의 화두가 접목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소부장 산업분야 신뢰성 강화 노력으로 국산화가 시급한 제품의 신뢰성 기반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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