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보고서, 감사위 회계·재무 전문가 42.1% 차지
코스피200 기업에서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한 감사위원은 감소한 반면 여성 감사위원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정KPMG가 13일 발간한 ‘2021 감사위원회 아웃룩’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에서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하는 감사위원의 비중은 8.5%로 전년비(11.8%) 3.3%p 감소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의 2021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감사위원 118명 중 여성은 32명(27.1%)에 달했다.
상법 개정으로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해당 회사에서 최대 6년, 이 회사와 계열회사 합산 최대 9년까지 재직할 수 있고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의 이사진으로 구성할 수 없다.
삼정KPMG는 “감사위원의 장기 재직은 독립성 침해가 우려될 수 있어 재직기간 6년 미만을 권고하고 있다. 획일적인 집단 사고 방지 및 다양성 측면에서 감사위원회 성 구성도 중요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200 중 83.5%인 167개 기업이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비 5개사 증가한 수치다.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 중 대다수(79%)가 법령 최소요건인 3명의 감사위원만 선임하고 있다.
삼정KPMG는 “회계감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계·재무 전문가 비중이 2018년 20.8%에서 2020년 42.1%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회사가 필요로 하는 법, 경영, 산업, IT 등의 분야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200 기업의 감사위원 541명 중 법에서 요구하는 회계·재무 전문가는 228명(42.1%)으로 가장 많았다. 학계 출신(126명/23.3%)과 법 전문가(71명/13.1%)가 뒤를 이었다.
코스피200 감사위원회의 평균 회의 횟수는 2019년과 2020년 모두 6.3회로 전년비 변화가 없었다. 안건 수도 2019년 17.6건, 2020년 17.8건으로 전년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전무는 “신외부감사법 시행으로 감사위원회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내실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조직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향후 내부감사부서 등 감사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조직에 의한 실무지원을 통해 감사위원회 활동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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