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 잇는 해저케이블 내년 하반기 서비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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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아프리카 지역 내 인터넷 접근성 향상을 위해 향후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한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 다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와 관련한 투자를 통해 인터넷 연결과 접근성 향상을 통한 디지털전환(DT)을 지원할 계획이다.

AFP통신은 이 펀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세인트 헬레나섬 등을 유럽에 연결하는 에퀴아노(Equiano) 해저케이블 구축 등의 인프라 개발에 쓰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구글이 4년 전에 젊은 아프리카인 1,000만명과 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훈련하겠다는 다짐을 확대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구 13억명의 아프리카 지역 내 약 35% 정도만이 브로드밴드망에 연결돼 있으나 지역 내 일구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18세 이하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크다. 인터넷 연결은 스마폰을 구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로이터는 구글 아프리카 지역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인용,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해저케이블이 내년 하반기께 서비스될 예정이며 남아프리카와 같은 국가에서 인터넷 속도를 최대 5배 높이고, 데이터 비용은 최대 21%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우선 케냐 통신기업인 사파리콤과 제휴하고 적정 가격의 4G(LTE) 스마트폰을 할부 프로그램으로 구입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을 론칭할 계획이다. 향후 에어텔, MTN, 오렌지, 보다컴 등 타 통신사업자와 협력하고 전역으로 배포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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