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00년-2020년 특허출원 연평균 성장률 7%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으로 디지털 영상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현실을 모사한 가상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홀로그램 시장의 규모는 2024년 199억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연평균 29.7%의 급격한 성장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게임, 서비스 등 사회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가 홀로그램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홀로그램 영상기술은 빛의 간섭성을 이용, 공간에 직접 상을 맺히게 하는 기술이다. 안경식 3D 입체영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 어지러움 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년간(2000년~2020년)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연평균 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P5(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 특허청) 각 나라별 집계한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에서 513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진행됐다. 한국은 328건, 중국은 296건, 일본은 212건, 유럽연합(EU)은 186건으로 집계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 주체별로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기업, 연구소, 대학, 개인 순서로 출원됐다. 기업의 출원비율은 전체 특허출원의 71%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2010년~2020년) 국내 특허출원의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삼성이 가장 많은 64건을 출원했다. 다음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 광운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순서로 집계됐다.

[특허청 자료인용]
[특허청 자료인용]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제조, 게임 등 관련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이를 활용한 스포츠 시장도 성장세다.

2017년 기준으로 1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스크린골프에 적용돼 왔던 센싱기술,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야구, 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으로 파생시장이 형성되면서 VR 스포츠 시장도 성장세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VR 스포츠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수는 357건으로 3년(2013년~2015년)의 출원건수인 211건 대비 69% 늘었다.

사용되는 특허기술을 살펴보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로 시각적인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를 이뤘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3D영상을 공간에서 구현하는 기술도 주변 환경 감상이 중시되는 사이클이나 낚시 등의 종목에서 적용되면서 관련 기술 특허출원도 증가세다.

특허청 방송미디어심사팀 이병우 특허팀장은, “전세계 홀로그램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기업은 특허출원의 권리화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 특히 중소업체는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특허출원과 함께 적극적인 권리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