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벤처투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협약기관들이 함께 250억원 규모의 ‘광고·마케팅 기금(펀드)’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활성화돼 있는 ‘M4E’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도록 변형해 최초로 조성하는 기금이다.
M4E는 매체사가 중소·벤처기업에 광고 시간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기업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의 상생협력 모델로, 스웨덴에서 최초 도입한 이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한국형 M4E인 기금은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에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해 투자자금은 마케팅 용도로 활용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투자받은 기업에게 광고기획 등 컨설팅도 제공된다.
내년에는 25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으로 모태기금이 100억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금에서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기업의 만족도, 기금의 성과 등을 보아가며 추가적으로 기금(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금은 광고·마케팅비에 투자금을 집행할 예정인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게 되며 내년 초 운용사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기금 조성을 포함해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 활성화 지원,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혁신형 중소기업에 TV·라디오 광고 제작비의 50~70%를 지원해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광고마케팅 자금과 컨설팅 지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방통위가 수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에 더해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광고·마케팅 기금 조성 등 방통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협력은 투자뿐 아니라 광고 지원을 통해 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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