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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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의 플랫폼 의존도가 늘면서 중개수수료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 발표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자들의 매출 50%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발생했다. 사업자 60%는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이 곤란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사업자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응답이 51.5%에 달했다. 이는 배달앱, 숙박앱을 이용하는 업체들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 의존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후 매출액 변화는 이용하기 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71.2%를 차지했다. 플랫폼 유형별로 증가율은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5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높았다. 

영업익 역시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통해 증가했다는 응답이 58.9%를 차지했다. 10~20% 미만 증가했다는 응답은 25.0%로 가장 높았다.

이용사업자들의 70.1%는 온라인플랫폼을 창업과 동시에 이용한다고 답했다. 창업 후 플랫폼 이용까지 기간은 평균 1.5년이다. 최근 5년 내 창업한 업체들의 경우 평균 0.2년 내 이용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9.2%,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범위 확대’라는 응답이 54.4%였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각 항목의 응답률도 상승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중 중개수수료 비중 [중기부 자료인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중 중개수수료 비중 [중기부 자료인용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 중 중개수수료 비중은 ‘10~15% 미만’이 46.6%로 가장 높았고 ‘5~10% 미만’이 24.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5~10% 미만’ 구간은 6.7%p 감소한 데에 비해 ‘10~15% 미만’이 6.5%p 증가해 수수료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수수료가 적정한지에 대한 물음에는 ‘부담된다’는 응답이 71.3%로 가장 많았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9%p 증가한 수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의 부담 완화, 소통채널 마련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사업자의 경영환경 개선과 피해구제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중기부가 운영해온 배달앱 상생협의회 등의 성과를 이어나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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