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이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이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주시 소재 이차전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창읍 에코프로비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유관기관들의 정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금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건조 설비실을 살피며 화재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들 기관은 유증기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한편, 지난 21일 이 공장에서 화재가 나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30여 명은 재빨리 빠져나와 화를 면했지만 4층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4명 가운데 한명이 숨졌고, 두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한명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면서 크게 다쳤다.

공장 화재 소식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낙폭을 9.64%까지 키우며 한때 39만2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7% 내린 40만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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