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스(SAS) 보고서, 생체정보인식·RPA 등 신기술 도입 적극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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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늘어난 사기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사기범죄가 전 산업계에 데이터 분석 역량의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요소로 자리했다는 평가다.

25일 쌔스(SAS)가 국제공인부정조사관협회(ACFE)와 함께 진행한 ‘2022년 사기방지 기술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후 응답자의 14%가 데이터 분석 사용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40% 이상이 과거보다 데이터 분석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60%는 향후 2년간 기업의 사기범죄 방지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SAS와 ACFE가 전세계 900여명의 ACFE 회원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조사에는 전세계 정부·공공행정(22%), 은행·금융 서비스(20%) 분야 등 총 23개의 산업군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기업이 최우선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기술로는 고급 분석이 선정됐고, 응답자 중 26%는 인공지능(AI/ML)을, 22%는 예측분석과 모델링을 꼽았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사기행위 탐지의 필수 툴로 생각해 응답자의 대다수(99%)가 데이터 분석 활용이 거래 검토와 의심스러운 사기 행위에 대한 식별 건수를 대폭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상 감지의 신속성 향상과 자동화 효율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각각 98%로 나타났다. 

데이터 공유 컨소시엄도 활기를 띠고 있었다. 응답자의 80%가 내부의 정형 데이터 소스가 사기 방지 관련 데이터 분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공공정보(41%), 사법기관·정부의 감시목록(31%), 소셜미디어(29%), 제3자 데이터(25%), 연결기기 데이터(25%) 등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4%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응답자 중 24%는 추후 참여 의향을 밝혔다.

2022년 사기 방지 기술 벤치마크 보고서 인포그래픽 [이미지=SAS코리아]
2022년 사기 방지 기술 벤치마크 보고서 인포그래픽 [이미지=SAS코리아]

기업들 또한 사기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리적·행동적 생체정보 인식기술, 컴퓨터비전,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블록체인,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신기술 확산에 주목했다.

특히 물리적·행동적 생체정보 인식기술의 경우 응답자의 34%가,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응답자의 7%가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 중에서도 13%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19%는 RPA를 향후 2년 내 도입할 것으로 답변했다.

스튜 브래들리 SAS 사기·보안 인텔리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온라인/디지털 채널의 확산이 사기범죄의 위험성을 높이고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며 “온라인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트렌드를 보다 잘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급변하는 위협에 대해 강화된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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