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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고용시장에서 변화가 나타나 유연성과 민첩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면서 프리랜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페이오니아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세계 100여개국에 걸친 프리랜서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기반의 ‘2022년 전세계 프리랜서 수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팬데믹 후 수요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45%는 수요가 유지됐다고 답변했다.

지난 2년간 프리랜서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프로그래밍(21%), 금융(19%), 마케팅(14%)이었던 반면, 고객 지원 분야의 프리랜서 수요는 감소를 나타냈다(-20%).

수요 증가는 임금에도 영향을 미쳐 전세계 프리랜서의 평균시급은 28달러로 2020년 21달러와 비교해 약 3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는 팬데믹 이후 시급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여성 프리랜서의 비율도 증가해 2020년 24%의 비중이 29%로 5%p 상승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고용 불안이 더 많은 여성들을 디지털 경제로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성 프리랜서의 평균 시급(23달러)은 남성(28달러)의 82%에 그치며 임금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한편 여성(3.28점)은 남성(3.21점)보다 프리랜서 직업에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업 프리랜서(3.28점)가 파트타임 프리랜서(3.03점)보다 만족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페이오니아는 조사를 근거로 프리랜서 직업이 여성들에게 전통적인 노동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2022년 전세계 프리랜서 수요 전망 [source=페이오니아]
2022년 전세계 프리랜서 수요 전망 [source=페이오니아]

프리랜서의 연령은 25-34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8-24세와 35-44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불안정한 고용시장이 청년층에게 타격이 됐음과 동시에 길어진 팬데믹으로 청년층이 프리랜서 시장에 빠르게 진입했을 것으로 읽혀진다.

프리랜서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업을 수주하고, 자신의 역량을 홍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파이버’나 ‘업워크,’ ‘피플퍼아워’ 등의 온라인 채용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수주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2가 자신의 사업 역량을 알리기 위해 소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이용한 플랫폼은 페이스북(36%)으로 집계됐으며 링크드인(35%), 인스타그램(27%), 유튜브(14%)가 뒤를 이었다. 링크드인 활용도는 2020년(28%)보다 7%p 증가했는데, 페이오니아는 지난해 오픈한 ‘링크드인 마켓플레이스’의 영향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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