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내 성능 평가시스템 구축 완료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합 LNG·극저온 기자재 국산화 연구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문연구인력 부족과 실험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계연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LNG·극저온센터) 이근태 책임연구원은 3월 종합 LNG·극저온 기자재의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펌프부터 밸브, 열교환기, 압축기, 냉동기까지 극저온 냉동기 전체의 성능평가 시스템을 갖춘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 시스템은 LNG·극저온과 관련된 다양한 기자재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실험실이다.
연구팀은 2016년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LNG·극저온 펌프 시험기관 인정 획득을 시작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한국선급 인정 기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 실험 시설은 영하 153도 이하의 극저온·가연성 유체를 취급해야 하는 시설로 위험성이 뒤따를 수 있어 엄격한 안전규제 준수와 안정적인 실험시설 운영이 필수다. 연구진은 국내 고압가스안전관리법(KGS) 및 산업안전보건법(PSM) 등 엄격한 안전 규제를 준수하고 성능평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연구시설을 활용하면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다양한 LNG·극저온 기자재에 대한 성능과 신뢰성 실험이 가능하다. LNG·극저온 기자재는 조선해양, 육상 플랜트, 에너지 및 전력 수송, 군사 및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LNG·극저온 기자재 및 시스템 분야의 기술도 지원한다. 국내 기업은 전문 연구진의 기술 지원을 받으며 LNG·극저온 연구시설을 활용해 국제공인인증(KOLAS)까지 받을 수 있다.
기 구축된 LNG·극저온 펌프, 밸브, 열교환기 등의 시험설비를 활용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기업이 40여건의 시험검사를 지원받았다.
이근태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극저온 기술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관련 산학연과 협력해 국내 극저온 기술 자립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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