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SAP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라이즈위드SAP’를 애저 클라우드에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퍼블릭클라우드 제공사 중 라이즈위드SAP를 자사 클라우드에 도입한 것은 MS가 처음이다.
MS는 SAP와 협력을 통해 시스템 오픈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기존 SAP ERP 시스템을 SAP S/4HANA 프라이빗클라우드 에디션으로 전환한다.
이 에디션은 인공지능(AI/ML), 고급 분석 등의 지능형 기술이 탑재돼 완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클라우드 ERP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더 빠르게 배포하고, 서로 다른 클라우드 솔루션과 통합된 유연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SAP S/4HANA 외에도 SAP 석세스팩터스, SAP IBP, SAP BTP 등 3가지 SAP 클라우드 솔루션이 적용된다. SAP 석세스팩터스는 인사운영·급여, 인재관리, 인력 분석·인력 계획, 직원 경험관리 등 HR 영역을 포괄한다.
SAP IBP는 판매 운영 계획(S&OP), 수요 예측과 대응, 수요 주도형 재고보충, 재고 계획 등의 공급망을 결합한다. SAP BTP는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통합한다.
운영효율성 확보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SAP는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IT환경 일부를 MS애저로 마이그레이할 계획이며 애저에서 실행되는 라이즈위드SAP 운영에 중요한 내부 비즈니스 시스템도 최적화한다.
더불어 양사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 운영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가령 MS팀즈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파워BI와 SAP 애널리틱스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광범위한 커넥터와 API 세트를 제공해 SAP 솔루션에 빠르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전문지식과 함께 다양한 모범사례를 개발할 예정이다.
플로리안 로스 SAP 최고디지털·정보책임자는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계기로 MS가 SAP S/4HANA 클라우드를 채택해 고객들의 여정을 단순화할 수 있게 됐다”며 “MS애저에서 SAP의 중요내부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보안, 유연성과 확장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샬롯 야코니 MS 커머스·에코시스템 사장은 “MS가 추구하는 목표는 SAP S/4HANA 클라우드로의 고객 여정을 단순화하고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애저에서 ‘라이즈 위드 SAP’ 솔루션 기능을 활용하면 해당 솔루션을 고객과 공유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과 민첩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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