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전세계에는 전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졌다. 전세계 경제사회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친 팬데믹으로 대기업과 소기업, 정부 기관은 거대한 디지털전환(DT)의 물결에 휩싸이며 혁신을 추진하는 방식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 글에서는 팬데믹을 통해 펼쳐지고 있는 변하는 기업 운영과 기술 트렌드, 조직과 사회에 지속적으로 미치게 될 올해 주목해야 할 주요 키워드를 3회에 걸쳐 알아보고자 한다.
1. 양자컴퓨팅의 부상
양자는 혁신과 투자 관점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지속해서 발전해온 영역이다. 2022년은 양자 분야에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초전도 양자 시스템이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도록 고정밀 테스트 및 측정에 대한 필요성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 클라우드에 여러 100큐비트 양자 컴퓨터 사용
2022년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양자프로세서유닛(QPU)을 100큐비트 이상의 클라우드에 릴리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혁신으로 디바이스 개발자는 양자 디바이스의 스케일링, 배포, 반복성을 포함한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2큐비트 게이트 오류율의 혁신
현재 재무, 제약, 물류 분야의 양자 알고리즘 성능에 있어 2큐비트 게이트 오류율은 주된 제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2큐비트 게이트 오류율로 개선을 입증해 보이고 있는 QPU 기술은 2022년 시스템 노이즈 수준을 기록적으로 낮춰 양자프로세서의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2. 탄력적인 공급망 재편
원자재 부족, 반도체 생산차질 등 공급망 이슈가 견인한 병목현상으로 인해 2022년에도 부진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망 탄력성은 이제 조직이 지속적인 휘발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핵심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조직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에 대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가야 하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에상된다.
- 공급망의 민첩성과 디지털화 증대
디지털 기술로 인해 공급망 생태계에 새로운 역량이 구축될 것이다. 자동화와 가시성이 향상되면서 조직은 더 민첩해지고 변동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자율주행 공급망의 현실화
인지자동화가 널리 확산되면서 공급망의 지능화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자동으로 권고하는 기능이 발전해 결과를 예측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 및 리스크 완화
하나의 글로벌 공급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복수의 소싱과 지역화로 전환하는 추세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공급망 탄력성에 있어 필수적인 요인이다.
- 탄력성을 고려한 설계
표준화된 부품의 소싱으로 제품 설계를 통합하기가 더 쉬워져 조직은 혼란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콤포넌트의 안전 재고를 유지하는 방식이 재고에 대한 기존의 적시 공급 접근법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정교해진 가상환경에서의 협업
팬데믹은 이질적인 인력으로도 조직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022년에는 조직들이 생산성 제고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면서 가상 협업이 점점 더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새로운 원격협업 물결로 인해 커넥티드 시스템이 복잡하게 연결된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며, 여기에는 매끄럽고 보안이 유지되는 경험을 위해 테스트와 측정기술이 필수로 자리할 것이다.
- 가상/현실/혼합현실(VR/AR/MR) 기술이 보다 나은 시각화를 지원할 것이다. 제품 설계와 관련해서는 물리적인 제품을 제조하기 전,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데 디지털트윈(DW)이 활용될 것이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서 원격 팀은 설계협업을 진행하고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물류창고와 물류용 배송드론에 사용되는 로봇을 포함해 자동화된 시스템을 사용한 원격 모니터링으로 작업자들이 원격으로 실시간 공유·모니터링할 수 있는 데이터의 가치가 중요해질 것이며, 이들 데이터 또한 통합될 것이다.
글: 마크 피어포인트(Mark Pierpoint) / 혁신 전략 부문 수석부사장 / 키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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