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점 [IT비즈뉴스(ITBizNew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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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1∼3월) 9,022억원의 당기순익(이하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8.0% 늘어난 수치다.

23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203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8%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2조473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2.9%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라며 “외환매매이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동기비 93.4% 늘어나는 등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전분기비 변동이 없었다. 충당금 등 1분기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2.4%(715억원) 늘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였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4조4053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84조9586억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분기 6,671억원의 당기순익(연결기준)을 냈다. 이는 전년동기비 15.9%(916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1조6830억원)과 수수료이익(2,05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동기비 18.6%(2천959억원) 증가한 1조888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중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양호한 대출 자산 성장 및 저원가성예금 증대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193억원, 하나캐피탈은 913억원, 하나카드는 546억원의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이는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초다.

하나금융은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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