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미디어 보고서, 메타버스·NFT 등 하반기 마케팅 시장 이슈 제기
올해 하반기에 리오프닝 업종 중심으로 광고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진화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술 고도화, 콘텐츠 지재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피코노미(IP+Economy)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21일 나스미디어가 발행한 ‘2022년 상반기 미디어 트렌드’를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전년비 3.6% 성장한 12조9957억원에 달한다.
팬데믹 상황에 급성장한 디지털 광고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 이용 매체 변화에 따른 디지털 중심적인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데믹 기대감은 광고시장을 넘어 소비생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빠르게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이용자들의 소비 지출액도 늘고 있다.
특히 여행·교통 및 예술·스포츠·여가 등 그간 방역 규제에 영향을 받았던 업종의 수요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상반기 디지털 광고시장의 화두로는 ‘구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꼽았다. 지난해 애플의 앱투명성(ATT) 정책 시행에 이어 구글도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이용자 식별,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광고ID 지원을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구글은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광고ID 없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거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대안 기술을 제시하고 적용할 것을 공지한 바 있다. 광고 업계도 독자적 광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엔데믹 시대에 선택받는 브랜드 성공 전략으로는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활용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브랜드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활용하고 있었다.
팝업스토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로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신규고객 유입, 팬덤 형성을 노릴 수 있는 점이 이유로 분석됐다.
품절사태로 최근 이슈가 된 ‘포켓몽빵’과 같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도 재조명됐다. 보고서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단순 제품 출시로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유튜브 채널 등과 협업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집단적 문화 공유보다 개인화·파편화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이어지면서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는 초개인화 마케팅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연령과 취향, 니즈 등으로 소비자층을 세분화한 제품군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출시도 크게 늘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올해 급부상한 테크테인먼트(Techtainment) 분야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가상인간 등이 상반기에 인기를 끈 것과 함께 브랜드 쇼륨에서 게임화(Gamification),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 트렌드도 주목할 요소로 꼽았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지재권(IP)을 활용한 NFT 산업군, 3D모델링과 AI음성합성 등 최신 ICT가 융합된 가상인간도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동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콘텐츠 지재권(IP)이 투자·거래의 관점에서 고도화된 생태계를 이루는 ‘아이피코노미(IP+Economy)’의 경우 원천IP 확보를 목적으로 게임, 웹툰·웹소설, OTT사업자의 인수·투자경쟁이 활발한 상황에서 검증된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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