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데이터 폭증·하이퍼스케일러 사업자 성장세 요인
한국IDC가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5.2% 성장해 2026년에는 8,40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동력은 데이터의 증가다.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B2C, B2B, B2G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업의 디지털화 추진에 따른 데이터의 증가,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자의 성장, 소비 기반 모델의 활성화를 국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올해 외장형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데이터 용량은 전년비 8.8% 증가한 866페타바이트(PB)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1,830 페타바이트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데이터 용량 예측치보다 2배 이상의 데이터가 2026년에 저장되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하드웨어 컴포넌트 공급 부족 장기화, 인공지능(AI/ML) 확대에 따른 스토리지 기능 향상 등으로 외장형 스토리지의 평균판매단가(ASV)가 높아진 점도 시장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AI/ML이 확대되면서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의 향상으로 과거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스템에서 주로 지원되던 대용량 데이터 매니지먼트 기능은 이제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시스템의 데이터 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민철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성숙도가 높아진 AI/ML 기술 역량으로 증가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케일아웃 NAS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편으로 장기화되는 하드웨어 공급 부족,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김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하드웨어의 컴포넌트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늘어나는 스토리지 수요로 인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ASV는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은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외에 다른 대안을 찾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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