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매출 전망치는 22조원으로 상향조정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1,95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LG엔솔은 소송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5조70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2%, 순익은 899억원으로 85.7% 줄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8% 늘었지만 영업익은 24.4% 감소했다.
LG엔솔은 “지난해 2분기 매출, 영업익에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전년동기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실적에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합의금으로 받은 1조원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지난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약 9,300억원 늘었고 영업익은 500억원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와 물류 차질 등 관련 이슈도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LG엔솔은 “중국 코로나 락다운 및 글로벌 물류 대란, 메탈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의 차이로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허나 EV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 증대,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 계약 확대로 매출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엔솔은 하반기 실적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총 매출 목표를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목표액인 19조2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 매출은 17조9000억원이다.
LG엔솔은 올해 하반기 매출 12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8조5000억원) 대비 48%, 상반기(9조4000억원)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LG엔솔은 “하반기의 경우 주요 완성차OEM의 신차 출시, GM JV 1기 본격 가동, 주요 거래선 수요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효과 등으로 상반기 보다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엔솔 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실적설명회를 통해 “차별화된 소재·공정 개발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보, 업스트림 지분 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을 통한 밸류체인의 안정적 운영과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품질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질적인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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