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롤스로이스 워렌 이스트 CEO,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source=rolls-royce]
(왼쪽부터) 롤스로이스 워렌 이스트 CEO,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source=rolls-royce]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현대차그룹과 미래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시장에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안을 발표했다. 협약을 통해 롤스로이스의 항공·인증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산업화 역량이 활용된다.

양사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및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시장에 배터리 전력 및 연료전지 전력 솔루션을 제공,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완전전기항공기 추진체계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장거리 비행 범위와 동력 공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무공해·저소음의 기내탑재형 동력원이다.

현대차는 롤스로이스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와 저장장치·인프라를 항공우주 시장에 도입하고, 이 기술을 현대차의 지역항공 모빌리티와 롤스로이스의 완전전기·하이브리드전기추진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도시 간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지역항공 모빌리티 부문을 포함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사업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2028년 미국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AAM 본부 신재원 사장은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 및 수소 추진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기술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글로벌 항공 산업의 목표를 지원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전기화 사업부 롭 왓슨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협력하여 항공우주 및 자동차 분야에서 구축한 각 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롤스로이스의 핵심 역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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