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3년 이사회 설문 조사 결과 발표
격동의 비즈니스 환경 속 성공 위해 위험 감수 의견 증가

[source=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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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기업의 경영진과 이사회를 대상으로 실행한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비즈니스가 모든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기업 이사회(BoD)의 89%가 모든 비즈니스 성장 전략에서 디지털 비즈니스가 포함됐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가트너의 호르헤 로페즈 특임VP 애널리스트는 “기업 이사회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과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하나가 되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기술이 비즈니스 성공을 주도하는 데 있어 차지하는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CEO와 CIO는 어떻게 하면 격변과 리스크를 기회의 원천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사고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에서 기업 내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주요 리더로 꼽은 직책은 CEO다. 응답자의 28%가 CEO를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도할 리더로 선택, CTO(19%)나 CIO(14%)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기대와 책임이 CEO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가트너는 소개했다.

지금까지는 IT 부서나 CTO, CIO가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주체로 생각됐지만, 현재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기대하는 거시적·전략적 이점을 감안하면, 기업의 매출이나 성장에 대해 CEO에게 직접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비즈니스 또한 CEO에게 기대하는 사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사회가 꼽은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필수 기술. [source=가트너]
이사회가 꼽은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필수 기술. [source=가트너]

또 이사회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기업의 성공을 주도할 ‘획기적인 기술’에 대해 높은 투자 의지를 보였다. 이사회 중 40%가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기술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꼽았으며, 소프트웨어 향상(30%)과 데이터 분석(28%)가 그 뒤를 이었다. 

로페즈 특임VP 애널리스트는 “이사회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고객관계관리(CRM) 툴과 같은 기반을 현대화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는 기업들이 민첩성과 변화를 필요로 할 때 이러한 툴이 복잡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사회의 64%가 2024년까지 위험 선호도를 높일 계획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에 비해 7%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격동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다수의 이사회 구성원들은 '디지털 경제 아키텍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비전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사회 중 71%가 올해 이러한 경제 구조를 추구하거나 추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디지털 경제 아키텍처는 비(非) 디지털 기업이 성장, 수익성, 시가 총액, 브랜드 가치 등 디지털 대기업이 ‘타고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뤄낸 유사한 경제적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접근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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