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발표
가트너가 기업들이 주목해야할 2023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개척·최적화·확장 등 3가지 주요 기술 테마 아래 10개의 핵심 트렌드를 정리한 것이다.
프란시스 카라모지스 가트너 특임VP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조직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CIO와 IT 임원은 비용 절감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하면서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트너가 제시한 2023년 10대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는 ▲지속가능성 ▲메타버스 ▲슈퍼앱 ▲적응형 인공지능(AI) ▲디지털 면역 시스템 ▲관찰 가능성 응용 ▲AI 신뢰, 리스크와 보안 관리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플랫폼 엔지니어링 ▲무선의 가치실현 등이다.
지속가능성은 2023년의 모든 전략 기술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제다. 가트너 설문조사에서 CEO들은 환경·사회적 변화를 오늘날의 투자자들에게 수익과 매출 다음으로 중요한 세 번째 우선순위로 꼽았는데, 이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SG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솔루션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함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IT서비스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추적성·분석·재생에너지·AI와 같은 기술들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며 고객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T솔루션을 배치해야 하는 지속가능한 기술 프레임워크가 요구된다.
메타버스, 슈퍼앱, 적응형 등은 개척 테마에 속하는 기술 트렌드다. 메타버스는 지속적이며 향상된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3D 공유공간이다.
가트너는 메타버스가 디지털 화폐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으로 구현되는 자체적 가상 경제를 갖추고, 2027년까지 전세계 대기업의 40% 이상이 수익 증대를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서 웹3, 증강현실(AR)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의 조합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앱은 앱, 플랫폼 및 생태계의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한 것으로, 가트너는 자체적인 기능 집합체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써드파티에서 자체 미니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적응형AI는 런타임·개발 환경 내에서 모델을 지속적으로 재교육하고 학습해 초기 개발 단계 당시 존재하지 않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실제 상황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 트렌드다.
실시간 피드백을 사용해 학습을 동적으로 변경하고 목표를 조정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기업의 목표 변경에 최적화된 대응을 위해 적응형 AI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디지털 면역 시스템과 관찰가능성 응용, AI 신뢰, 리스크와 보안 관리는 최적화 테마에 해당하는 기술 트렌드다.
먼저 디지털 면역은 운영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자동화된 익스트림 테스팅, 자동화된 사건 해결, IT운영 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애플리케이션 공급망의 보안을 결합해 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높이는 새로운 관행이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 구축에 투자하는 기업이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대 80%까지 감축, 수익 증가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관찰 가능성 응용은 로그, 흔적, API 호출, 체류 시간, 다운로드, 파일 전송 등과 같이 이해관계자가 특정 행동을 취할 경우 나타나는 디지털화된 아티팩트 등을 반영해 조직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하는 기술이다.
관측 가능한 아티팩트를 고도로 조정하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기업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AI 신뢰, 리스크, 보안 관리는 AI 리스크 관리에 대한 영역이다. 현재 AI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기업은 많지 않지만 가트너의 조사에서는 AI 관련 리스크,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조직은 훨씬 향상된 AI 프로젝트 결과를 달성했다고 나타났다.
가트너는 모델의 안정성, 신뢰성, 보안,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역량들이 요구되며, AI 신뢰, 리스크, 보안 관리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사업부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확장 테마로 꼽힌 핵심기술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과 플랫폼 엔지니어링, 그리고 무선의 가치실현이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통합해 특정 산업의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일련의 모듈식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구성요소로 사용함으로써 종속 현상을 방지하고 민첩성과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50% 이상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수명 주기를 관리하기 위해 셀프 서비스 내부 개발자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연구하는 기술 트렌드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개발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제품 팀의 고객 가치 전달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의 80%가 2026년까지 플랫폼 팀을 구축할 것이며, 이 중 75%는 개발자 셀프 서비스 포털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의 가치실현은 네트워크가 직접적인 비즈니스 가치의 원천이 됨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모든 환경을 수용하기 위해 사무실 내의 와이파이, 모바일 디바이스 서비스, 저전력 서비스, 심지어 무선연결에 이르는 다양한 무선 솔루션을 사용한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기업의 60%가 5개 이상의 무선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네트워크가 단순 연결성의 개념을 넘어 확장함에 따라 내장 분석 기능을 사용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저전력 시스템은 네트워크에서 직접 에너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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