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퍼블릭클라우드, 23.7% 성장한 6조5000억원 전망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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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내년 전세계 퍼블릭클라우드 시장이 5,918억달러(20.7%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가 예상한 올해 퍼블릭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전년비 18.8% 증가한 4,903억달러다.  

시드 내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인플레이션의 압력과 거시경제적 상황이 클라우드 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민첩성, 탄력성, 확장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불확실한 시기에도 성장을 지원하면서 계속해서 안전과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클라우드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내년 29.8% 성장(1,502억달러)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가장 큰 시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로 1,952억달러(16.8% 성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모든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source=gartner]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source=gartner]

내년도 국내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올해 5조1600억원에서 23.7% 늘어난 6조4,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IaaS 부문이 2023년 32.6%의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트너는 국내 모든 클라우드 부문이 내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높은 성장을 점쳤다.

내그 부사장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운영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면 구독 기간 동안 실제 현금 지출 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자본 지출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현금이 운영 유지에 중요한 환경에서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걸럼돌은 인플레이션이다. 클라우드의 탄력성과 민첩성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하겠지만, 전체 IT예산이 줄어들면 클라우드 지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PaaS와 SaaS가 인력 부족 문제와 마진 보호 중점적 성향 때문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2023년 PaaS의 성장률을 23.2%, SaaS의 성장률을 16.8%로 전망하며 두 부문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내그 부사장은 "최신 Saa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더 높은 임금과 보다 숙련된 직원이 필요하므로 조직은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채용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PaaS는 SaaS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자동화된 코드 생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PaaS 소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클라우드가 공급업체에도 유리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내그 부사장은 구독 모델을 “연금이자 끊임없는 선물 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면서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일반적으로 변경되지 않으며, 계약 기간 동안 지출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 성장, 수익성 및 경쟁 압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에 대한 지출은 영구적인 클라우드 사용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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