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발음평가·자유대화 기능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독해 교육에 딥러닝 기반 대화처리 기술을 도입한 독해 교육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독해 AI 기술은 가정방문 교사와 같이 교재형 독해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영어 읽기·듣기를 도와준다. 교재에 있는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읽은 내용과 관련된 대화를 진행하고, 학습자의 응답을 평가함으로써 마치 가정방문 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TRI는 이미 AI 기반의 대화형 외국어 교육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일례로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교육 영어 말하기 학습에 활용되는 EBS ‘AI 펭톡’이 ETRI의 영어 음성인식, 발음평가, 자유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이며, 세종학당재단의‘세종학당 AI 한국어 선생님’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대화형 외국어 교육 기술은 다양한 상황별 주제에서 AI와 영어나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처럼 외국어 학습을 지원했던 반면, 이번 기술은 이와 달르게 외국어 원서를 같이 읽고 대화하면서 가르치고 평가하도록 한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ETRI는 설명했다.
독해 교육 AI 기술에는 ETRI가 개발한 비원어민 음성인식 기술, 발음평가 기술, 자동번역 기술, 독해 교육 대화 기술이 적용돼 ▲지문 듣고 읽기 ▲지문 이해 ▲독해 대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문 듣고 읽기에서는 독해 AI 선생님이 읽은 지문을 학습자가 듣고 따라 읽으면 학습자의 발음을 평가해 발음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지문 이해에서는 학습자가 지문을 읽으면서 잘 이해 안 되거나 궁금한 부분을 선택하면 모국어로 그 뜻을 알려준다.
독해 대화에서는 독해 AI 선생님이 지문에 관하여 질문하고 사용자가 응답하면 사용자의 응답에 대해 의미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정답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ETRI는 현재 연구진이 읽기 내용에 대하여 학습자가 작성한 에세이에 대한 자동평가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읽기, 듣기, 말하기 외에 쓰기까지 돕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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