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한 SK그룹관에는 나흘 간 3만여명이 다녀갔다. [사진=SK]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한 SK그룹관에는 나흘 간 3만여명이 다녀갔다. [사진=SK]

SK는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전년 전시회 기간동안 전시관을 찾은 1만1000여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이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내걸었다. 글로벌 파트너들이 구축한 탄소감축 밸류체인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며 더 많은 전세계 기업과 사람들이 넷제로 실천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SK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는 함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구역에서 40여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6일 SK그룹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고 전했다.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입소문이 나면서 나흘 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SK 최고경영진들은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파트너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 넷제로 동맹 강화에 나섰다.

최 회장이 수행원 코로나 확진 이후 당초 계획한 비즈니스 미팅들을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 외에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도 CES를 찾은 글로벌 기업인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 전시관 수십 곳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변화상을 관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각각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AI 사업 협력안 등을 논의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 E&S 추형욱,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C 박원철 CEO 등도 각기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친환경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전시물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알리기에도 나섰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 외 다른 국내외 기업들도 탄소감축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등 넷제로가 글로벌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관련 생태계를 강화해 탄소감축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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