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서트, ‘2022 디지털 신뢰 현황 조사 보고서’ 발표
아태 소비자 91%, 사이버 위협 걱정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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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서트가 ‘2022 디지털 신뢰 현황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소비자의 42%는 기업의 디지털 보안에 대한 신뢰를 잃은 후 해당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한 가운데, 기업이 디지털 신뢰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고객의 88%는 거래 기업의 교체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들도 디지털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기업(99%)은 디지털 보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경쟁사로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신뢰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연결된 안전한 세상의 관리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경우, 소비자의 91%가 사이버위협에 대해 우려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이에 따라 아태지역의 기업들은 공격 범위의 확대, 늘어나는 공격자와 고객의 압력 등에 대응해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레이 가니 디지서트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호주에서 발생한 옵터스(Optus) 해킹 사건이나 싱가포르, 홍콩, 대만 및 일본의 샹그릴라 호텔 데이터 유출 등 아태지역은 여러 차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많은 업계 보고서에서 아태지역에서 랜섬웨어와 피싱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 신뢰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중대한 보안 고려사항이 되는 것은 바로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디지털 신뢰 수준에 대해 고객과 기업의 인식차다. 응답 기업의 전부가 고객이 기업의 디지털 신뢰에 대해 과거보다 현재 더 많이 신뢰하고 있다고 답했고, 71%는 신뢰도가 훨씬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46%는 디지털 신뢰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디지털 신뢰에 대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의 소비자(56%)가 계정 해킹, 비밀번호 노출, 은행 또는 신용 계정 탈취 등의 사이버 보안 공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선두 그룹과 하위 그룹간 차이도 눈에 띈다. 디지털 신뢰에 대해 전체적으로 선두 그룹이 더 전략적인 접근방식을 보였는데, 선두 그룹의 기업들은 신뢰 상실이 고객의 상실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으며, 디지털 신뢰가 브랜드, 매출 및 마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이에 선두 그룹의 기업들은 신뢰를 잃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아태지역에서 선두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2배 많은 기업이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성능과 가용성 분야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피싱이나 기타 이메일 기반 공격을 잘 차단하고 있다는 응답률도 1.6배 더 많게 나타나는 등 대다수 지표에서 10~200% 더 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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