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가 구속 기소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강종현(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기소 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빗썸 관계사 대표 조모 씨는 구속됐다. 강씨의 지시를 받고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 조모 씨는 불구속 상태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강씨 등이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39)씨를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배우 박민영씨와의 열애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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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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