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레미콘 믹서트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관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12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 소재의 삼표산업 서부공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믹서트럭을 대상으로 AI 영상관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믹서트럭의 차선 이탈과 보행자 접촉 위험시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AI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경제운전과 함께 효율적인 관제가 가능한 점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기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사고유형 및 운전자의 운행패턴 등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차량 내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음을 울려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전거리 유지와 보행자 주의를 알리는 음성 시스템 지원으로 운전자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예방할 수 있고, AI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전후좌우 전방위를 실시간 관리해 사각지대 해소에 이어 자발적 사고 위험성까지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현장 테스트를 거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 내 레미콘 직영차량 100대 설치 이후 비수도권 및 타 사업부를 대상으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덤프트럭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삼표산업 윤인곤 대표는 “긴급 상황을 실시간 음성으로 알려줌으로써 교통 안전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 산업현장 안전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