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싱스, 씽큐 등 에너지 관련 서비스를 통해 나주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각각 참여한다.
‘에너지 절약미션’ 사업으로 불리는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력거래소나 지자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DR 발령)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MG(Micro-Grid)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도시 내 아파트 약 2천 세대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사업은 7월부터 시작해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업 파트너로서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에너지 비효율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절약모드는 삼성전자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후드, 제습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조명과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지난 3월 서울시 주민 DR 사업에 이어 나주시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많은 소비자가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밸리 MG)’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주관으로 나주시와 LG전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등 민·관·학 12개 주체가 참여한다.
LG전자는 전력데이터를 이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 앱을 통해 Auto-D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uto-DR 서비스는 지역 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다.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대상 아파트에 실시한다.
앞서 LG전자는 한국전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6월부터 서울시 20개 아파트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Auto-DR 서비스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은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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