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숏클립' 서비스가 SME의 새로운 성장도구이자 판로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숏클립을 중심으로 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거래액이 2배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에서 2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통해 SME가 상품 판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숏클립’ 베타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숏클립 생성을 위한 기술 지원을 강화해 SME가 보다 쉽고 빠르게 숏클립을 생성하고, 이를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쇼핑라이브의 숏클립 전체 콘텐츠에 참여한 SME 판매자는 전분기비 각각 102%, 119% 증가했다. 숏클립 콘텐츠의 80%는 SME로부터 생성되고 있다. 또 관련 거래액 중 50% 이상이 SME에서 발생되는 등 SME의 숏클립 콘텐츠가 활성화되고 있다. 

보통 한 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라이브에 비해 제작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입하는 숏클립 콘텐츠는 제작과 운영 부담을 덜어주며 SME도 쉽게 콘텐츠 제작에 나설 수 있다. 소비자 역시 숏클립을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빠르게 구매 결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체형별 아이템 핏을 보여주는 판매자 ‘유라타임’의 숏클립은 매회 5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숏클립 거래액이 지난달 187%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숏클립을 통해 제품의 클로즈업이나 먹방을 담아 맛깔스럽게 보여주는 ‘대한민국농수산’, '비비수산'도 지난달 숏클립 거래액이 각각 318%, 168% 성장하면서 높은 구매 전환 효과를 얻었다.

네이버는 SME의 손쉬운 숏클립 생성을 지원할 기능을 고도화하고 숏클립 전시 노출도 강화해 SME와 이용자 간 연결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쇼핑라이브 서비스 홈 영역 내 숏클립 전용 노출 탭을 신설했으며, 이달 말에는 다시보기 라이브 콘텐츠를 대상으로 시청자 반응이 좋은 하이라이트 구간과 클로바 기술을 활용한 키워드 구간 추출 등 '숏클립 자동 생성 제작 기능'을 추가해 SME위 숏클립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접목돼 있던 비전 기술 및 AI 영상 편집 기술을 바탕으로 제공해 오던 '하이라이트 클립 추출', '상품 구간 클립 추출'과 함께 SME가 생성한 퀄리티 좋은 라이브 콘텐츠의 숏폼화를 지원하고, 향후 검색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이용자 검색 의도에 맞게 매칭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송재훈 네이버 쇼핑라이브 책임리더는 “상품 등록이나 구매에 있어 영상 콘텐츠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활용하는 SME들이 AI와 추천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해 짧고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단골고객을 모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