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충전표준 NACS 방식 적용, 올해 내 제품 출시

이달 5일(현지시간) 텍사스 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초고속 충전기(V2)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SK시그넷)
이달 5일(현지시간) 텍사스 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초고속 충전기(V2)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이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적용한 제품을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CS는 테슬라의 충전소인 ‘수퍼차저’에 적용된 충전 커플러 방식이다.

최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OEM이 잇달아 NACS 표준을 채택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에 SK시그넷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 빠르게 NACS 제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SK시그넷은 CCS(Combined Charge System), CHAdeMO 및 MCS(Megawatt Charge System) 표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NACS 방식의 커플러까지 적용하게 되면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SK시그넷은 “NACS 방식의 충전 프로토콜은 기존의 CCS 기반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에 적용된 통신 및 제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빠른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시그넷의 기존 초급속 충전기 제품은 한 대의 충전기에 장작된 2개의 커넥터가 모두 CCS방식이거나 1개는 CCS, 1개는 차데모(CHAdeMo) 방식의 커플러가 각각 적용돼 있다.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에는 NACS 커플러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한 대의 충전기로 동시에 테슬라와 테슬라의 충전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CCS 방식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향후 충전표준이 혼재하는 시기에는 더 효율적인 충전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SK시그넷의 설명이다.

앞서 SK시그넷은 이달 5일 미국 텍사스에서 공장 준공식을 갖고 내달부터 초급속 충전기 양산에 들어간다. 가동에 들어가는 이 공장은 연간 총 1만기의 초고속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 신정호 대표는 “어떤 전기차를 선택하든지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쉽고 빠른 충전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내 초급속 충전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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