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발달장애인의 VR 직업훈련을 위한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발달장애인의 VR 직업훈련을 위한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가와 사회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할 중점전략기술로 6대 중점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임무중심 R&D를 본격 추진한다. 임주중심 R&D는 구체적 임무와 달성 시한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6대 중점전략기술은 ▲인공지능(AI)반도체와 컴퓨팅 ▲보안기술 ▲AI/소프트웨어 ▲6G 통신 ▲메타버스 ▲디지털융합기술 등이다. 

ETRI는 원장과 연구소장이 성과창출의 직접적인 책임을 맡아 ‘ETRI 톱 챌린지 프로젝트’를 발굴·운영하면서 정부·외부 전문가와 소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TRI에 따르면, 우선 AI반도체와 컴퓨팅 분야에서는 국산 AI컴퓨터/반도체를 바탕으로 사회·산업 전반의 초지능적 문제 해결를 해결하는 등 AI 컴퓨팅 분야 게임체인징 목표로, 2025년까지 페타플롭스급 AI 프로세스-인-메모리(PIM) 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보안기술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정확도 98% 이상의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인증 보안기술과 실·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집중해 신뢰성을 보장하는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지능형 영상보안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아바타 ID 관리와 같은 메타버스 인증솔루션 개발 등이 책임성과 목표로 설정됐다.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지능형 로봇에 탑재해 사람과 교감하면서 대화와 제스처를 포함한 자율행동이 가능한 로봇 지능기술 개발을 위해 멀티모달 교감형 AI 개발(2025년), 상황의 맥락적 이해·추론·표현하는 자율성장 기반 체화형 AI기술 개발(2027년) 등이 임무로 설정됐다.

6G 통신과 관련해서는 초연결 입체통신 세상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상과 위성망을 통합한 초광역 6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6G 통신 개념증명(2025년) ▲초연결 6G 입체통신 기술개발·선제적 표준활동을 통한 국제표준 선도(2028년) 등을 목표로 세웠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라이트필드 입체영상기반 실·가상 융합 미디어 기술·실재감 제공 상호교감 콘텐츠 기술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실사 입체영상 광역공간 스트리밍으로 체험하는 초실감 6DoF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해 K-메타버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디지털융합기술 분야는 첨단 모빌리티와 ICT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연구할 방침이다.

AAM 자율비행 PoC 개발(2025년)을 포함해 ▲고신뢰 협력/비협력 센싱·무선SW업데이트 지원 신 항전SW 기반 차세대 AAM 플랫폼 개발(2027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책임성과 목표 달성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주도를 위한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외 ▲귓불 착용센서 프로브와 고감도 초음파소자, 지능형 신호처리를 통해 무자각 비침습/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기술 개발(2025년) ▲조영제, 조직검사 필요없이 한번의 광스캔으로 암세포 등 질병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라만 분자 내시경 개발(2028년) 등을 통해 ICT 헬스케어 분야 혁신도 주도한다.

ETRI는 협력 R&D가 수반되는 양자기술 등의 분야에서 ETRI에서 주도적으로 역할해 핵심원천기술개발 주도 기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존 파편화된 과제 중심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과제간 성과를 통합·연계해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성과 중심 연구개발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무중심 R&D의 정착과 성공을 위해 기업·대학,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연구원이 디지털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이끄는 기술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과 디지털혁신기술 확보에 앞장서는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임무 해결과 성과 중심 연구조직으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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