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초거대AI 활용 지원으로 생태계 육성
4개 공급기업·125개 수요기업 선정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를 위해 ‘민간 첨단 초거대AI 활용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개 공급기업과 125개 수요기업 선정을 선정해 발표했다.

4월 확정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과 ‘초거대AI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시행되는 이 사업은 공공 부문에서 초거대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초거대AI 수요를 창출하고, 중소·벤처기업에서 초거대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에서 초거대AI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지자체 등의 초거대AI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활용을 위한 컨설팅·교육과 초거대AI 플랫폼 이용 지원(종합지원형) ▲공공부문 수요 기반 선도적인 초거대AI 기반 서비스 활용사례 창출(수요연계형) 등 2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네이버클라우드, 마음AI, 바이브컴퍼니, KT 등 4개 기업이 첫 번째 유형인 종합지원형의 플랫폼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중소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 125개 수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API와 개발도구·환경 등을 통해 전문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한다. 

선정된 125개 수요 기업·기관은 공공부문 44개 기관과 81개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컨설팅·교육으로 문서 요약·작성 등 초거대AI의 주요 기능을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공급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기능을 적용하게 된다.

중소·스타트업은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초거대AI 모델과 API, 개발도구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종합지원형 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수요기관과 플랫폼 공급기업을 매칭하고, 기업·기관별 지원 금액을 배치한다. NIA는 매칭을 위한 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기관 매칭을 완료했으며 향후 활용 상황과 성과 등을 고려해 기업·기관별 지원 금액을 조정할 계획이다.

수요연계형에서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내부 행정지원·민원처리 업무에 초거대AI 기반 특화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활용하는 2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3월 공공 부문 수요조사에서는 2주만에 8개 부처와 소속기관, 34개 공공기관, 21개 지자체로부터 총 84건의 수요가 접수됐으며 이 중 업무 관련 Q&A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지원 서비스와 초거대AI를 연동해 공공 민원 콜센터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원처리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행정지원 과제는 솔트룩스가 수행기관으로 초거대AI 모델인 ‘루시아’에 도시철도 안전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켜 제공할 예정이며,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교통공사가 수요기관으로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민원처리 과제는 와이즈넛이 수행기관으로 자체 지식 검색기능과 질문 주제어 추출, 답변 생성 등 하이퍼클로바X 기능을 연동해 화성·의정부·순천시청에 민원 콜센터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올해 첫 추진하는 사업임에도 많은 기업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초거대AI를 공공부문에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초거대AI 기술과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이승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사업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초거대AI를 자유롭게 활용해 창의적인 혁신서비스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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