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원거리에서 약 1천개 이상의 IoT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성민 교수 연구팀이 무전원 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160m 장거리에서 7mm의 정확도와 1천개 이상의 위치를 동시 인식하는 초정밀·대규모 IoT 위치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AIST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태그는 그 신호가 방해 신호와 주파수 영역에서 완전히 분리돼 신호의 질을 100만배 이상 높인 점이 특징으로, 이를 이용해 초정밀 위치인식이 가능해지는 원리다.
이 기술을 접목하면 XR에서 다량의 IoT를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1천개 이상의 태그를 0.5초 이하에 동시 인식할 수도 있어 수많은 기기를 실시간 조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존하는 최신 실내측위 기술인 차세대무선기술(UWB)에 비해 300배의 정확도, 10배의 탐지 거리, 100배의 확장성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실외측위에 한정되는 GPS 위치인식 기술과 달리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
이 기술의 태그는 스스로 무선 신호를 생성하는 대신 주변의 신호를 반사해 통신한다. 거울과 같은 원리로 신호 생성에 필요한 전력을 아낄 수 있어 전력소모가 적어 태양전지 등 무전원으로 동작하거나 코인배터리 하나로 40년 이상 구동할 수 있다.
김성민 교수는 “이번 성과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체를 넘어 확장현실(XR) 등 민간에서도 포괄적으로 사용가능한 IoT 상호적용 기술”이라며 “전방위적인 위치인식 기술 보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배강민 박사과정과 문한결 박사과정이 공동 주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모바일 시스템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 학술대회인 ‘ACM모비시스(ACM MobiSy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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