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사고·낙상 등 주변 위험 완화

'K-가드' 앱 사용 모습 [사진=ETRI]
'K-가드' 앱 사용 모습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K-가드’ 앱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전국 확산을 통해 국민의 생활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가드는 ETRI가 지난해 개발한 생활안전 위험 예방 서비스 앱으로 대구광역시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K-가드는 ▲일상안전 ▲침수위험 ▲보건안전 ▲대기안전 ▲독거인 안전 ▲동물실종 ▲경사지위험 ▲치안안전 ▲유해물질 누출 ▲다중시설안전 10종을 지역의 위험 특성에 맞춰 제공할 수 있으며, 위험 알림을 통해 공동체 안전 향상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싱크홀, 맨홀 파손, 전기선·유리파편 노출 등 주변의 위험요인을 촬영해 앱에 제보하면 GPS 기반으로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해당 지역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즉각 알림을 제공해 주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린 밀집 사고 위험의 경우에도 즉각적인 전파로, 밀집도를 완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위치, 나이, 장애 여부 등 개인별 안전 취약도에 따른 맞춤형 알람도 제공한다. AI로 위험의 종류를 분석해 시각장애인, 목발·휠체어 사용자, 임산부, 노인 등 안전 취약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맞춤 경고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I는 위험 장소 이미지에 포함된 사람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 등을 자동으로 가려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K-가드는 국토교통부, 기상청, 환경공단 등이 제공하는 공개데이터와 사용자가 제보하는 위험 정보를 연계해 제공하는 사용자 참여형 앱이다.

앱 다운로드 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음성, 진동, 문자 등으로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 알림으로 제공해 수시로 주변 안전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하며, 안전가족 기능도 제공해 가족, 혹은 독거 노인 지원 자원봉사자 등이 안전상태를 살힐 수 있다.

지난해 대구시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증해 기능을 검증했으며, 5월부터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앱을 앱스토어에 등록해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현재 약 2천여명이 시범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ETRI는 지방자치단체와 관심 네트워크를 구성, K-가드 생활안전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전국으로 단계별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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