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 60% 점유
삼성, 폴더블폰으로 점유율 상승
최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두드러진 현상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 재편이다. 올해에도 프리미엄폰이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프리미엄폰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폰(공급가 600달러 이상) 부문은 전년대비 6%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4%가 프리미엄폰에서 발생하며,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예측이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가 뚜렷하다”며 “스마트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소비자는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기기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프리미엄폰의 강세 현상을 분석했다.
고품질 기기에 대한 소비자 열망은 1천달러를 넘어서는 초프리미엄폰의 강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 매출의 1/3 가량이 초프리미엄 부분에서 발생할 정도로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성능과 품질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 점유율은 2016년 6%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4%로 18%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7년간 판매량 기준으로 프리미엄폰의 시장 점유율이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돼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애플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엄폰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강자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의 점유율은 다소 감소(-4%p)했다. 이에 더해 카운터포인트는 삼성, 화웨이의 성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에서 메이트60 시리즈를 통한 화웨이의 부활, 갤럭시S23과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한 삼성의 추격이 애플의 점유율을 낮췄다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도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볼 때 프리미엄 시장 성장은 중국, 서유럽, 인도,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MEA는 올해에도 프리미엄 판매량 신기록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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