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이아이 보고서, 매일 평균 15억 달러 규모 매출
모바일 광고, 올해 4천억 달러 상회 전망

사진은 메타(페이스북)의 텍스트 기반 앱 스레드 [사진=AFP통신]
사진은 메타(페이스북)의 텍스트 기반 앱 스레드 [사진=AFP통신]

지난해 앱스토어 게임, 모바일 광고 등 스마트 단말에서 발생하는 경제규모가 약 700조원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왔다.

데이터에이아이가 지난해 모바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2024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모바일 시장이 5,330억달러(약 703조5600억원)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했다.

12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앱스토어(앱마켓)와 모바일 광고에서 매일 평균 15억달러의 매출이 발생돼 연간 5,33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환산했다. 연간 모바일 시장 규모가 700억원을 넘어서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것이다. 

모바일 시장 성장의 주축은 모바일 광고 분야다. 모바일 광고는 전년비 8% 증가한 3,620억달러(447조8400억원)에 달해 모바일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올해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5년 연평균 성장률 16.2%를 보이며 순항 중인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올해 4천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 데이터에이아이의 전망이다. 

앱스토어 지출은 전년비 3% 증가한 1,710억달러(225조7200억원)를 기록하면서 반등했다. 모바일 게임을 주축으로 발생한 2022년 전례 없는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바로 반등을 기록하면서 앱스토어 시장의 성장 여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다운로드와 사용 시간 역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 상승한 2,570억건을 기록했으며, 앱 사용 시간은 5조1000억 시간으로 전년비 6% 상승했다.

앱 사용을 주도한 것은 비게임 앱으로 분석된다. 비게임 앱 시장 규모는 2014년 3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10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640억달러(전년비 11% 증가)에 도달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6배의 증가다.

비게임 앱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소셜 앱과 크리에이터로, 이들은 모바일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누적 지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한 소셜 앱 ‘틱톡’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팁’ 메커니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정립했다.

지난해 모바일 시장 주요 지표 [사진=데이터에이아이]
지난해 모바일 시장 주요 지표 [사진=데이터에이아이]

데이터에이아이는 올해 소셜 앱 분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인앱 구매를 통한 소비자 직접 수익 창출이 전년비 150% 성장한 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별로 볼 때 앱스토어 시장 규모는 중국·미국·일본·한국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대 앱스토어 시장을 지켰지만, 전년비 10%의 감소를 기록한 반면, 미국과 일본, 한국은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시장을 추격했다. 우리나라는 전년비 25%로 상위 국가 중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게임 다운로드 부분에서는 여행 분야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여행 분야의 다운로드는 13% 증가하면서 30억건을 넘어섰으며, 국내 여행 앱 다운로드 수는 작년 대비 13% 증가한 8,020만 건, 사용 시간은 4% 감소한 1억394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다른 한편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앱의 성장도 주목된다. AI 챗봇, 아트 생성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생성AI 앱 시장 규모는 7배의 급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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