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신규 생산법인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신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발맞춰 중남미와 미주지역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새로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연면적 9만5700㎡ 규모로 TV용 3-in-1 보드(Board)와 ESL은 물론 전기차(EV)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파워유닛, 차량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전장부품 생산라인으로 채워졌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축사에서 “1년 전 척박한 황무지에 지나지 않았던 이곳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제품들을 생산하는 터전으로 재탄생했다”며 ”TV용 주요 보드뿐 아니라 ESL, 전장부품의 수출 교두보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신공장은 미국 샌디에이고와는 차로 30분 거리로 인근에는 완성차OEM, 전장부품업체가 다수 포진해 있다. 충전 인프라 기업들도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이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TV용 주요 보드나 스마트조명 사업도 주요 고객사 생산 거점과 가까워 원활한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솔루엠은 기대하고 있다. 솔루엠은 “미국 내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마킬라도라 자격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글로벌 기업의 니즈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SL은 적용처를 다변화해 시장에서 입지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디지털전환이 매장 규모를 떠나 유통업계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중소형 슈퍼마켓과 뷰티 매장으로 고객사를 넓히고 대형 물류센터, 의료용품 제조·유통업체 등도 주요 고객사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우병대 멕시코 생산법인장은 “신공장 건립은 솔루엠 구성원분들과 멕시코 시·주정부 관계자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미주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독보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멕시코 신공장이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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