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고속 성장세 지속, 2월 무역수지 43억달러 흑자
산업통상자원부는기2월 수출 52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비 4.8% 증가한 수치로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었다. 2월 무역수지는 43억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월 수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2월 전년동월비 66.7% 증가한 9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56.2%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50% 이상의 고 성장 기록이며, 지난해 11월 역성장을 탈피한 이후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IT 전방산업의 수요확대와 더불어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 상승의 성장 배경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고속 성장은 무역수지 개선에도 일조했다. 1월 3억달러의 소폭 흑자로 적자전환 우려를 안겼던 무역수지는 반도체 부문의 성장 속에서 43억달러 흑자로 다시 반등했다.
IT 품목 중에서 디스플레이 부문도 OLED TV,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아이패드 등 태블릿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뤄냈다. 특히 특히 디스플레이 수출의 67.8%를 차지하는 OLED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을 견인하면서 수출증가율은 20.2%에 달했다.
컴퓨터 분야도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SSD 가격 상승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18.4% 증가해 수출 호조 흐름을 지속했다. 무선통신기기는 부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은 감소했지만, AI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완성품 수출은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밝게 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대중 수출은 다소 감소(-2.4%)했다. 2월 대중 수출은 97억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오던 100억달러 이상 수출액 기록도 끊어졌다. 단 반도체 수출은 26.7%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업일을 고려한 일 평균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춘절 연휴를 고려할 때 수출액 감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조업일 평균 수출이 증가하면서 탄탄한 중국 수출세를 유지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대일 수출과 아세안 수출은 5개월 연속, 중남미 수출은 2개월 역속 증가를 기록하면서 지역별 수출 회복세도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월 설 연휴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며 “연 7,000달러 수출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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