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AI PC용 SSD, 전력효율성 30% 개선
SK하이닉스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막한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4’ 현장에서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PCB01) 기반의 소비자용 제품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PCB01은 온디바이스AI PC에 탑재되는 PCIe 5세대 SSD로 최근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이 제품에 대한 성능·안정성 검증을 마쳤다”며 “올해 상반기 중 PCB01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대형 고객사향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CB01은 연속 읽기속도 초당 14GB, 연속 쓰기속도는 초당 12GB다. 이는 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속도로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1초 내에 로딩하는 수준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전력효율성은 전 세대 대비 30% 개선됐다.
PC 제조사는 온디바이스AI를 구현하기 위해 PC 내부 스토리지에 LLM을 저장하고 AI 작업이 시작되면 단시간 내 D램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로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PC 내부에 탑재된 PCB01은 LLM 로딩을 빠르게 지원하면서 온디바이스AI의 속도·품질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낸드 내 저장영역인 셀 일부를 처리속도가 빠른 SLC로 동작하게 해 필요한 데이터만 빠르게 쓰는 ‘SLC 캐싱’ 기술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 윤재연 부사장은 “PCB01은 업계 최고 성능 제품으로 Al PC뿐 아니라 게이밍, 하이엔드 PC 등 최고 사양 PC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HBM은 물론 온디바이스AI 분야에서도 글로벌 넘버원 AI 메모리 컴퍼니 위상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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