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증가율 36%, 강한 회복세 입증
무역수지 43억 달러 흑자 달성
3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3% 증가한 556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동기간 수입액은 12.3% 감소한 523억달러다. 3월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3월 수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뚜렷한 회복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비 35.7% 증가한 117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3월 기록한 117억달러의 수출액은 2022년 6월 123억달러 이후 21개월만의 최대 수출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1분기에 총 310억달러를 수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분기 343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분기 수출액이다.
반도체 외에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ICT 품목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ICT 품목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만 2년(24개월)만이다.
디스플레이는 16.2%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는 7% 증가한 10억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컴퓨터 부분은 24.5% 증가한 9억달러 수출로 3개월 연속 증가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는 그간의 부진을 뚫고 5.5% 성장한 11억달러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별로 살피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05억달러로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0.4%)했지만, 이보다는 지난달 마이너스 전환(2.4% 감소)을 곧바로 끊어낸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1월과 3월의 대중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전체로는 대중 수출은 전년동기비 4.4%한 309억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볼 때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대중 수출 감소세를 8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시킨 성과다.
대미 수출이 여전히 견고(109억달러, 전년동기비 11.6% 증가)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아시아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물류 허브인 홍콩으로의 수출도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 수출 호조세로 각각 4.4%, 67.8%의 증가를 달성했다. 대베트남 수출과 대홍콩 수출은 3개월, 5개월의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미 수출의 경우에는 1분기 3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비 15.4% 증가한 액수이며, 역대 최고 1분기 대미 수출 기록이다. 분기 기준으로 볼 때 중국(309억달러)를 제치고, 미국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 되는 자리바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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