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무역수지 42억8000만 달러 흑자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3.1% 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4대 IT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동반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565억6000만달러다. 전년동월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후 6개월 연속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대 IT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는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 품목 수출이 동반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2%), 컴퓨터(24.5%) 수출은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늘었고 무선통신기기(5.5%) 수출도 3개월간 이어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선 중심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3월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단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EV)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대중 수출은 0.4%, 대미 수출은 11.6% 증가했다. 3월 대미 수출은 109억달러로 역대 3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한국의 3월 수입액은 52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3% 줄었다. 3월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무역금융 360조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1조원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수출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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