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조사, 응답자 29% 생성AI 도입·활용
비즈니스 가치 추정·입증, 도입 걸림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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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솔루션 중 가장 많이 배포·활용되는 유형은 생성AI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트너가 지난해 4분기 실시한 설문조사로 도출된 결과다.

가트너 조사에서 응답자 중 29%는 생성AI를 구축·사용 중이라고 답하면서 가장 많이 배포하는 AI 솔루션으로 생성AI를 꼽았다.

그래프 기술, 최적화 알고리즘, 규칙 기반 시스템, 자연어처리(NLP), 기타 유형의 머신러닝(ML) 등 다른 솔루션보다 생성AI가 더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생성AI를 도입·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1/3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생성AI 기능을 활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365코파일럿,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같이 기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생성AI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이들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생성AI 이용이 가장 주된 활용법인 동시에 생성AI 사용사례를 충족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엔지니어링을 통한 생성AI 모델 커스터마이징(25%), 맞춤형 생성AI 모델 훈련·미세 조정(21%), 혹은 챗GPT나 제미나이 등의 독립형 생성AI 도구 사용(19%) 등의 방법보다 MS365코파일럿과 같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생성AI 기능이 업무에서 더 많이 사용된 것이다.

AI기술 도입의 걸림돌로는 AI 프로젝트 가치 추정·입증이 꼽혔다. 약 절반가량(49%)이 인력 부족, 기술적 어려움, 데이터 관련 문제, 비즈니스 연계 부족, AI에 대한 신뢰 부족 등 보다 AI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 추정과 입증의 어려움을 AI 도입의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AI 도입의 걸림돌에 대한 응답률 [자료=가트너]
AI 도입의 걸림돌에 대한 응답률 [자료=가트너]

레이나 라모스 가트너 시니어디렉터애널리스트는 “AI를 확장할 때 프로젝트 총소유비용(TCO)과 함께 생산성 향상 너머의 광범위한 이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생성AI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AI 채택 수준을 높이고, AI 숙련도 향상과 AI 거버넌스와 같은 후속 논의로 이어지게 해 기업에게 AI 역량을 높이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자체 통계를 인용해 기업의 약 9%가 현재 AI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중앙집중식, 탈중앙화 기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확장 가능한 AI 운영 모델 활용 역량 ▲AI 프로젝트 구축·배포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을 설계하는 AI 엔지니어링 역량 ▲기업 전반에 걸친 AI 숙련도 향상과 변화 관리에 대한 투자 역량 ▲AI 도입에 따른 위험 완화와 개선된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신뢰·위험·보안 관리(TRiSM) 역량 등 4가지 기본 역량에 집중했다. 

기본 역량에 집중하면 기업은 성숙도를 높이고 AI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데 따르는 여러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AI 프로젝트의 48%만이 실무에 적용되고 초기 단계에서 실무에 적용하기까지는 8개월이 걸리지만, 기본 역량 확충을 통해 이를 단축하고 더 빠르게 도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라모스 시니어디렉터애널리스트는 “AI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업은 AI 기술과 관련해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역량에 투자한다”며 “이를 통해 더 큰 규모의 AI를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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